[뉴스1번지] 여야, '비례정당' 놓고 홍역…'꼼수 경쟁'에 거센 역풍

2020-03-20 0

[뉴스1번지] 여야, '비례정당' 놓고 홍역…'꼼수 경쟁'에 거센 역풍


오늘 정치권에는 어떤 이슈들이 있을까요.

김관옥 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와 함께 집중 분석해 봅니다.

안녕하십니까.

미래한국당이 한선교 전 대표 사퇴 하루만인 오늘 원유철 의원을 신임 당대표로 추대했습니다. 정갑윤·염동열·장석춘 의원을 중심으로 새로운 지도부도 꾸려졌는데요. 원유철 신임대표, 새로 공관위를 꾸린다고 하는데, 결국 미래통합당 반발에 비례대표 공천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되는 거죠? 전면 재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오는 26일부터 이틀 동안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등록이 실시됩니다. 원유철 신임대표는 공천관리위원회도 새로 구성하겠다고 했는데요. 공관위를 구성하고, 기존의 신청 후보자 531명을 다시 면접하고 발표하기까지, 물리적 시간이 충분할까요?

이런 상황은 더불어시민당도 마찬가집니다. 오늘 공관위를 구성했고, 모레(22일)까지 시민 후보를 공모합니다. 시민사회 추천 비례대표 후보의 순번이 1번이 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후보들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까요?

민주당과 통합당, 두 거대 양당의 비례위성정당 창당 과정에서 반칙과 꼼수 논란이 여전한데요. 결국 투표에서는 진보와 보수 지지층이 각각 거대 양당을 중심으로 총결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거대 양당의 독식 구조를 깨고,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 문호 넓힌다는 본연의 선거법 개혁의 취지가 사라진 지금, 오히려 소수 정당이 설 자리가 좁아지는 것 아닌가요?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이 연일 '집안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유권자들은 이런 의석 다툼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총선 투표에서 비례대표 선출을 위해 어떤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여론조사를 살펴보니 작년 9월 이후 일곱 차례 조사 중 부동층(26%)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층이 유권자 네 명 중 한 명 꼴이란 건데요? 거대양당이 비례대표 정당을 놓고 벌이는 행태를 보며, 제3지대가 부상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는데요?

민주당의 공천 결과 몇 군데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경기 군포에서 재선의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초선인 김정우 의원을 제쳤고요. 세종시에서는 강준현 전 정무부시장이 통합당 김병준과 맞붙게 됐습니다. 그리고 오늘 민주당 선관위가 오늘 9차 경선 결과 6곳을 발표하면서 사실상 지역구 공천이 마무리 되는데요. 시스템공천이라던 민주당의 이번 공천 과정, 그리고 결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통합당에서는 서울에 도전한 현역 김재원·강효상 의원이 탈락했고요. 공천이 취소된 강남을에는 박진 전 의원이 공천을 받고, 김원성 최고위원이 미투 의혹을 받으면서 불출마 선언했던 김도읍 의원이 현 지역구에 다시 등판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혁신공천이라는 구호는 화려했는데요, 이번에도 공천을 둘러싼 잡음은 여전한 상황이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20대 국회를 망친 기득권 거대 양당'이라면서 비례정당 투표에서만큼은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는데요. '정당 득표율 20퍼센트'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양당에서 떨어져 나온 무당층 표심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는 뚜렷해 보이는데요. 국민의당에서는 당의 간판인 '안철수 대표' 외에는 뾰족한 선거전략이 없는 것도 사실이죠. 지역구 후보도 없으니 안철수 대표 인형탈을 쓰고 선거운동을 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결국 이번 총선은 대권 디딤돌로 삼겠다는 걸까요?

오늘 격전지 분석, 청와대에서 한솥밥을 먹은 두 사람의 대결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지역입니다. 강서구는 20대 총선에서 갑을 지역구가 갑을병 2개 지역구로 쪼개졌습니다. 2008년으로 이른바 '뉴타운' 바람을 타고 김성태 의원이 처음으로 배지를 달았고, 18대 총선부터 김성태 의원이 내리 3선을 한 지역이죠?

두 사람은 현 정권을 대비하는 인물들이기도 한데요. 진성준 후보는 전북대 총학생회 부회장에 민주당 당직자 출신으로 청와대에서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냈죠. 상대인 김태우 후보는 민정수석실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던 당사자입니다. 호위무사와 저격수의 대결이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3선의 현역 의원이 사라진 서울 지역에서, 중도의 표심은 어디로 쏠릴까요? 일꾼론과 정권 심판론의 정면 대결, 그 결과가 주목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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